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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 동남아 입맛 사로잡다…5년 새 수출량 3배 껑충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8.01.09   조회수 : 15760

 

 
 
 
 
 

▲ 말레이시아의 한 대형마트에서 머리에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들이 할랄 인증을 받은 신라면을 들어보이고 있다.ⓒ농심

한국 라면의 인기가 동남아 지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류 문화가 확산되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라면업체들이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최근 5년 새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량은 약 3배, 수출액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5개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라면은 1만2703톤으로, 금액으로는 4595만9000달러 규모다. 5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수출량은 2.8배, 수출액은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라면 수출에서 동남아시아 5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10.8%에서 2016년 15.8%로 5.0%p 늘었다. 이들 국가의 경우 라면이 이미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한류 콘테츠 확산, 이슬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할랄 인증 제품 출시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 동남아시아 라면 수출 상위 5개국 라면 수출 현황.ⓒ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말레이시아의 경우 2012년 432만달러였던 라면 수출액은 2016년 1134만달러 162.5% 증가했다. 풀무원과 농심이 지난 2013년 이슬람발전부(JAKIM)에서 할랄 인증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267만달러에서 1125만달러로 321.3%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1인당 라면 소비 세계 3위 국가로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삼양식품은 최근 인도네시아 할랄 푸드 인증기관(MUI)으로부터 불닭볶음면 3종에 대해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베트남에서는 365만달러에서 696만달러로 수출액이 90.7% 증가했다. 한류 붐 확산과 함께 2015년 베트남과의 FTA 발효로 인해 전반적인 수출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16년 전체 라면 수출액은 2억9036만6000달러, 수출량은 7만9586톤으로 집계됐다. 주요 라면 수출국가는 중국(25.9%), 미국(12.3%), 일본(6.6%), 대만(5.6%), 호주(4.4%) 등으로 상위 5개국이 전체의 54.8%를 차지한다.[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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