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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조 원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을 잡아라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7.01.15   조회수 : 7640

코트라, 세계 할랄 시장 설명회…국내 210개사 799개 품목 진출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2조 달러(한화 2,366조 원) 규모의 할랄 시장이 열리고 있다. 과거 식품에만 한정돼 있던 할랄 시장은 화장품, 의약품, 패션, 관광 등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트라 서강석 시장조사실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세계 할랄 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세계 할랄 시장 동향과 진출방안을 설명했다.

할랄은 이슬람법에 따라 허용되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금지되는 것은 하람이라고 한다. 양, 소, 닭 등 육류 제품에 국한됐던 할랄의 의미가 최근에는 화장품, 의약품, 관광상품, 물류 산업에까지 확장됐다.

   

현지 실정 맞춤 소비자 니즈 파악 필요

특히 화장품은 지난 2014년 기준 이슬람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540억 달러로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7%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 연간 6.8% 성장률을 보이며 800억 달러(한화 95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시장은 스킨케어 27%, 헤어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은 각각 20%, 향수가 10%를 점유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인도 42억 달러, 러시아 33억 달러, 인도네시아 31억 달러, 터키 29억 달러, 말레이시아 27억 달러 순이다.

최근 중동 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할랄 인증을 받은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 자연·유기능 제품으로 무슬림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기업은 한국이슬람중앙회(kmf) 인증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JAKIM, 싱가포르 MUIS, 미국 IFANCA 인증 등 210개사 799개 품목이 할랄 시장에 진출해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할랄시장 수출 목표액을 15억 달러(95억 원)로 잡고 있다.
 
서 실장은 "할랄 시장의 성장 동력은 무슬림 인구수 증가, 중산층 확산과 이슬람 가치소비의 증가, 온라인 시장의 성장, 웰빙 인식의 확산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국대 GCC(걸프협력회의) 국가연구소의 엄익란 박사는 "할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품 인증에 앞서 할랄 제품 소비자 분석을 통한 니즈 파악이 핵심"이라며 "같은 무슬림이라도 성별, 연령, 국가 및 지역별 전통과 문화에 따라 제품을 소비하는 성향이 다르다는 점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 할랄 지도 <이미지 제공=코트라>

인증 사후관리가 중요해

세계 대표적 할랄 인증기관인 말레이시아 자킴(JAKIM)과 인도네시아 무이(MUI)에서도 자국의 할랄 인증제도 정책 및 인증절차 등에 대해 소개했다.

패널토론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오리온, 미즈코리아 등 할랄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석해 할랄 산업 지원정책과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자들은 할랄 인증 취득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소개하면서 취득 후 인증을 유지하기 위한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공유했다.

이태식 코트라 부사장은 "할랄 시장이 전반적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코트라는 할랄 시장이 수출하려는 우리 기업에게 최신 세계 시장 정보 제공하고 해외 마케팅 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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