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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할랄 시장…무슬림 공략 안간힘(KBS TV 뉴스)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7.05.03   조회수 : 5584

KBS TV 앵커&리포트] 18억 할랄 시장…무슬림 공략 안간힘 

2017.5.3



<앵커 멘트>


지난 3월 중국 국기를 단 건설 중장비가 음료수와 주류 상자를 짓밟는 장면입니다.


모두 한국 식품입니다. 


통관 서류에 찍힌 부산의 첫 영문자 P를 B로 고치라거나, 날짜 사이의 붙임표(-)를 빼라는 등 각종 트집 잡기로 통관을 막은 사례도 있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사드 보복 때문일까요?


지난 3월 대 중국 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6% 감소했습니다.


식품 전체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중국에선 반대였습니다.


이렇게 중국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식품업계는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8억 명에 이르는 무슬림, 이슬람 시장이 주요 공략 대상입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의 이슬람 사원입니다.


천여 명의 무슬림들로 사원 밖까지 빼곡합니다.


예배를 마친 이들이 찾아간 식당,


<녹취> "토마토는 적게 주시고요 밥이랑 고기 좀 많이 주세요."


샌드위치에도 볶음밥에도 고기류는 소와 닭고기 뿐입니다.


이슬람 교도에게 허용된 음식 이른바 할랄 식당입니다.


<인터뷰> 아식(방글라데시인) : "돼지고기는 여기서 절대 못팔죠. 절대로 인증을 못 받아요. 만약에 돼지고기를 팔아서 이게 할랄고기라고 하면가게 문 닫아야 돼요."


도축 방식도 이슬람 율법에 따라야 하는 등 엄격한 인증절차를 거쳐야하지만 18억 명의 무슬림들 먹고 마시는 시장은 우리 돈 천백 조원 규모로 다국적 식품 기업들이 중국에 이어 가장 주목하는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업계들도 잇따라 할랄 인증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고기 분말을 단백질 스프로 대신한 할랄 라면, 젤라틴 성분을 뺀 할랄 파이가 중동 수출길에 올랐고 즉석밥과 김치는 재료 수확부터 포장까지 철통 심사를 거쳐 할랄 인증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치호(식품업체 관계자) : "2년마다 한 번씩 재인증을 받아야 하고요 심사 기간이 3~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화장품 업계도 중동 6개 나라로 매장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제 2의 유커 무슬림 공략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이윤희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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