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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_아시아 ‘쉬코노미’ 잡아라…화장품 브랜드들 전략 강화 나서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7.03.28   조회수 : 14095

[출처]아시아투데이_원문바로가기

 

 

아시아 ‘쉬코노미’ 잡아라…화장품 브랜드들 전략 강화 나서

 

아시아에서 최근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 ‘쉬코노미(She-conomy)’가 떠오르면서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이 다양한 전략으로 여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글로벌코스메틱뉴스는 최근 여성 소비자들이 중국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달 초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특히 화장품 브랜드들이 여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올해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왕의 날’ ‘소녀의 날’ 등의 문구를 내걸며 판촉 활동에 참여한 신규 화장품 브랜드 업체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 가운데 중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수도 같은 기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아마존 측은 “여성들의 구매력이 향상되고 소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성 소비자들은 제품의 질과 브랜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에 글로벌 브랜드들은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해 중국의 쉬코노미가 주는 비즈니스 기회를 붙잡길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컨설팅업체 아이리서치는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18년 8000억 위안(약 13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하고, 그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500억 위안(약 57조 원)으로 전체의 약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온라인 매출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도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추세다.

코스메틱디자인아시아 등 외신은 최근 한국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마몽드가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Lazada)’에 입점해 크림·마스크·클렌징제품 등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마몽드가 온라인·오프라인 채널 모두를 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라자다 그룹은 현재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에도 진출해있으며, 고객들에게 상품인도결제방식(COD·상품을 배송받을 때 결제) 등 다양한 지불수단과 폭 넓은 고객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의 여성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서비스는 물론 매력적인 마케팅도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가격에만 기반해 구매 결정을 내리지 않으므로 그들의 필요와 습관 등을 만족시키기 위한, 보다 정교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화장품 업계에서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셀카’ 열풍을 주목하고 있다.

캠페인아시아에 따르면 일본의 시세이도는 2015년 미국의 유명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셀카를 광고에 활용했고, 한국의 얼굴팩 브랜드인 에디트나인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상의 셀카를 유행시켜 스티커처럼 생긴 귀여운 마스크팩을 홍보했다.

서구 브랜드인 에스티로더·크리니크는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나이스’에서 셀카 촬영시 자사의 브랜드 스티커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기도 했다.

또 라네즈의 ‘뷰티 미러’나 로레알의 ‘메이크업 지니어스’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자신의 셀카에 메이크업 제품들을 가상으로 테스트하고 소셜미디어 상에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매체는 이러한 전략들이 기존에 수동적이었던 소비자들을 능동적인 브랜드 참여자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셀카 문화와 뷰티 산업 모두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욕망에 공통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 또 오늘날 사회적으로 중요한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된 셀카는 타인과 연결되고 개인의 존재감을 확보하며, 자기 이미지를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화장품 브랜드들은 셀카의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전체 무슬림 인구의 45%가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이슬람 문화가 일상적인 라이프스타일에도 반영되면서 소비자들도 윤리관에 맞는 제품들에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이에 뷰티 산업도 할랄 인증 제품들에 주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은 무슬림 인구가 많고 사회경제적 조건들이 개선되면서 글로벌 할랄 화장품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피알뉴스와이어는 전했다.

일본 시세이도는 말레이시아에서 ‘자 브랜드(Za Brand)’라는 이름으로 할랄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할랄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520억 달러(약 5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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