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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뉴스_메뉴·방문지·숙소 차별화로 무슬림 관광객 발길 유도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7.03.10   조회수 : 13744

[출처]중소기업뉴스_원문바로가기

 

메뉴·방문지·숙소 차별화로 무슬림 관광객 발길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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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의 모든 일상에 활용되는 할랄
일반적인 제조업 부문의 할랄 제품 생산 및 해외수출 뿐만 아니라, 호텔, 관광 등의 서비스 부문 무슬림 수요 또한 엄청난 잠재시장이다. 할랄이란 이슬람 율법에 기초해 무슬림에게 허용된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식품이나 화장품처럼 유형의 물건도 있지만 금융이나 관광상품 같은 무형의 서비스도 포함되며, 외식업이나 케이터링처럼 유무형이 혼재된 경우도 있다.

재화나 서비스를 망라하고 원칙적으로 무슬림의 모든 일상은 할랄 기준에 적합해야 하며, 의심스러운 대상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따라서 식품이나 화장품은 물론, 식당, 호텔, 관광, 공연,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할랄은 무슬림의 모든 일상에 적용되는 엄격한 의무사항이다.

2015년 기준 전체 이슬람시장 규모는 1조8900억달러였으며 그 중 관광·의류·미디어 등 서비스 산업은 5830억달러를 차지했다. 이러한 이슬람 서비스시장 규모는 전체 이슬람시장의 약 31%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더욱이 향후 급속한 증가가 예상되는 부문이다.

 

외식업 할랄 적용
외식업의 경우 무슬림 고객에게 조리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나 케이터링은 앞에서 설명한 식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므로 당연히 할랄기준이 적용된다. 더군다나, 식품제조의 경우에는 이미 정해진 원재료나 가공법에 의거해 제조되므로 최초 할랄 프랙티스가 구축된 이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식당 등에서의 실제 조리실무에서는 수시로 대체 식재료가 사용되거나 변형된 조리법이 적용될 여지가 높다. 이러한 이유로 외식업 및 케이터링에서의 할랄 기준 준수는 제조업보다 더욱 엄격하게 요구된다.

모든 주변 여건이 할랄로 구성돼 있는 중동 이슬람 국가의 대부분의 식재료는 자연적으로 할랄에 해당하며 식당 운영자나 주방 근무자 역시 무슬림이 대다수다. 이런 경우 할랄 적용에 대한 어려움이나 특별한 이슈는 없으며, 정부 당국이나 무슬림 소비자 역시 별다른 의심 없이 지역 내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한다. 중동 지역의 식당에서 할랄 로고를 찾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중동과 가장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이 동남아 지역, 특히 말레이시아다. 이곳은 무슬림계가 다수이긴 해도 중국계와 인도계 국민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무슬림 대상의 할랄 식당과 중국계나 외국인 대상의 비할랄 식당이 서로 뒤섞여 있다.

동남아 이슬람 국가에서 할랄 식당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모든 식재료를 할랄 재료로만 구성하고, 무슬림이 운영하거나 조리를 해야 하며, 관할 종교 당국의 정기 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정식절차를 거쳐 관할기관의 할랄 인증을 획득한 업소는 간판이나 입구에 할랄 로고를 표시하게 된다. 중동의 국가에서는 별도의 할랄 로고가 없어도 모든 식당이 할랄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호텔업 할랄 적용
이슬람 관점에서 무슬림에게 적합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을 할랄 호텔(샤리아 컴플라이언스 호텔)이라 부른다. 호텔에서 제공되는 할랄 식음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프론트에서의 무슬림 고객응대, 객실에서의 무슬림 서비스, 스파나 운동시설 등 부대시설에서의 남녀분리, 케이블 채널 편성 등이 할랄 기준 준수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호텔은 비무슬림 고객도 동시에 이용하게 되므로 광범위한 할랄 기준 적용이 실무상 곤란하다. 이런 이유로 명실상부한 할랄 호텔은 중동 및 동남아 이슬람 국가에서만 극히 일부 찾아 볼 수 있다.

호텔에서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무슬림 서비스는 역시 할랄 식음료의 제공이다. 이론적으로는 호텔 내 모든 식음료가 100% 할랄이면 좋지만, 대부분의 호텔은 할랄 식음료 매장과 비할랄 식음료 매장을 공존시키고 있다.

그 외에 호텔에서 제공되는 할랄 서비스로는 남녀 구분된 부대시설을 들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호텔 내 헬스클럽으로, 여성전용 헬스클럽을 운영하면 무슬림 고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 수영장 역시 남녀를 구별하면 더 좋지만 운영여건상 현실적으로 많지는 않으며, 일부 호텔은 시간대 별로 남녀를 구분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기도실, 객실 내 키블라 표시 및 기도용품 비치, 기도시간 안내, 라마단 특별이벤트 실시 등 다양한 무슬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한국식 무슬림 서비스 고려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무슬림은 내외국인을 합쳐 약 15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연간 방문하는 무슬림은 약 50~60만명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할랄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아웃바운드 할랄 산업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을 상대로 한 인바운드 할랄 산업 역시 성장가능성이 큰 영역이다.

관광 수요자가 무슬림인 경우, 당연히 상품구성의 모든 영역에서 할랄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관광 일정 중의 식사 메뉴는 물론이고 방문지역, 관광테마, 투숙호텔 등에 대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전체적인 할랄 콘셉트의 관광상품은 거의 없으며 식사메뉴만을 할랄로 구성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무슬림 관광 산업을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외식업, 호텔 및 관광업 부문에서 이슬람 마케팅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그들이 불편 없이 머무를 수 있도록 무슬림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식업 부문에서의 할랄 서비스가 향상된다면, 현재의 동남아 일변도의 무슬림 관광객 구성이 중동 및 유럽 권역의 무슬림 관광객으로 확대 다변화될 수 있다.

또한 외식업, 케이터링, 기내식, 호텔, 관광상품 등 서비스업에서의 할랄시장 진출은 1차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무슬림 관광 활성화를 이끌 수 있고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발 비이슬람 국가의 할랄 서비스 산업에 선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중소기업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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