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알림 & 정보      보도기사

보도기사

광주일보_참조기 늘리고, 할랄로 굴비살린다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7.02.27   조회수 : 13933

[출처]광주일보_원문바로가기

 

참조기 늘리고, 할랄로 굴비살린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세미나 열어 자원확보 방안 논의
치어 방류 확대·무슬림 수출 추진 … 영광굴비 활성화

 

전남도가 영광굴비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참조기 어획량 급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영광굴비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참조기 치어 방류 등을 통한 굴비 자원 회복에 나서는 한편 무슬림 수출을 위한 할랄 인증 등 해외시장 개척도 추진된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6일 “지난 24일 영광지역 굴비 생산·가공·유통업 종사 어업인과 전라남도, 영광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참조기 어획량 감소에 따른 원물 가격 상승과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소비 위축으로 이중고를 겪는 굴비업계의 지원 대책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영광굴비 가공 유통 현황 및 미래 전략 ▲할랄 인증 방법 및 해외시장 개척 ▲참조기 양식 연구 성과 및 굴비 원료 확보 방안을 토론하고 ▲영광군 굴비업계 지원 방안 및 시책 등이 논의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굴비의 자원이 되는 참조기의 지난해 1만1000t을 어획하는데 그쳐 전년도(2만t)에서 9000t(42%)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참조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세 굴비업체들이 굴비 원료를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인 지난 설 굴비 선물 세트의 판매량은 5075t(780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설에 비해 판매량은 35%, 판매 금액은 420억원으로 줄었다. 원자재난과 판매난이 겹친 것이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이에 따라 굴비 자원 회복을 위해 서해특산시험장을 중심으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해양수산부, 영광군과 협력해 치어 방류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영광군은 지난해 참조기 치어(전장 5cm) 2만5000미와 부세 치어(전장 5cm) 8만미를 방류한 바 있다.

또 최근 영광군 법성면 굴비가공기업 미성영어조합법인이 한국할랄인증원으로부터 할랄(HALAL) 인증을 받아 중동,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수출길을 열어 다른 기업들의 참여도 권장할 방침이다.

최연수 원장은 “굴비는 영광만이 아니라 전남의 대표 수산자원”이라며 “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치어 방류는 물론 조기 양식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해외 수출을 도모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이전글 아주경제_[데스크 창] ‘제2의 유커’ 무슬림관광객과 할랄 인증
다음글 커지는 할랄시장…국내 할랄인증 해외서 인정 못받아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