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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_렌털업계, 무슬림 시장 개척 본격화 나선다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9.04.08   조회수 : 1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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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계, 무슬림 시장 개척 본격화 나선다

먹거리 인증 ‘할랄’ 확보해 구색 갖춰…정수기 중심 시장 공략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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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웅진코웨이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국내 렌털업계 상위 업체들이 할랄 인증을 확보하며, 2조달러 규모의 무슬림 먹거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슬림을 상대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렌털업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할랄은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의미의 아랍어다. 무슬림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하려면 해당 인증을 확보해야한다. 제조 전 단계에 걸쳐 이슬람 율법에 맞춰야한다. 이후 약 6개월의 심사를 거쳐야 해당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시장 성장세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9 6350억달러 규모였던 할랄 푸드 시장은 올해 25370억달러로 4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할랄푸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5.9%에서 21.2%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달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할랄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현지에 기업들이 진출하는데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업체들도 해당 인증을 획득해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가장 최근에 인증을 확보한 업체는 SK매직이다. SK매직은 최근 국제 할랄 인증표준인자킴으로부터 정수기 6가지에 사용된 성분 및 구획이 할랄 표준을 완전히 준수한다는 인증을 확보했다.

 

SK매직의 이번 인증 확보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기존 국내 업체가 진출한 시장 외에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3월 류권주 SK매직 대표이사는 이미 중동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모기업인 SK네트웍스가 가진 연결고리를 통해 중동지역에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SK매직에 앞서 웅진코웨이와 쿠쿠는 이미 해당 인증을 확보했다. 말레이시아는 인구 60%가 무슬림이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 된 공략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웅진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렌털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공략대상인 터키도 무슬림 국가이기 때문에 인증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쿠쿠도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할랄인증을 확보했다는 강점을 내세워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국내 렌털업체들은 말레이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인근 국가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졌다인근 국가들은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확보한 뒤 점차 중동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결과적으로 중동의 일부 대도시는 금융시스템과 상하수도가 정비됐기 때문에 진출이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신승엽 기자  sys@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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