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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_신흥시장이라 추켜세우면서 지원은 '찔끔'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7.02.16   조회수 : 13316

[출처]한라일보_원문바로가기


신흥시장이라 추켜세우면서 지원은 "찔끔"

 

제주 무슬림관광객 위한 인프라 조성 미흡
관광시 음식 불편… 종교활동 만족도 제일 낮아
도내 기도실 1곳·공식할랄인증음식점은 전무

 

제주관광시장의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무슬림 관광객 유치 노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 수는 2012년 54만명에서 2015년 74만, 2016년 81만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2016년 방한 무슬림 관광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700명 중 31.8%가 방문을 고려했으나 방문하지 못한 곳으로 제주를 꼽았다. 무슬림 관광객이 신흥관광시장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제주도내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는 열악한 상태다. 무슬림은 이슬람 교리에 따라 하루동안 기도해야 하는 회수가 정해져 있고 종교적 절차에 따라 도축·손질된 할랄음식을 먹어야 해 기도시설, 공식할랄인증음식점 등 무슬림친화시설이 필요하다.

현재 제주지역 내 무슬림친화시설은 기도소 1곳뿐이다. 도내 공식할랄인증음식점도 전무하고 공식할랄인증음식점보다 등급이 낮은 할랄친화음식점 2곳만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무슬림 관광실태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여행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요소로 음식(71.5%)을, 여행중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분야로 종교활동분야(2.7/5점 만점)를 꼽았다.

더구나 제주도는 이미 지난 2015년 제주를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무슬림 기도시설 확충 ▷음식메뉴 개발 필요 ▷무슬림 친화음식점 지정확대 필요 등을 확인했지만 인프라확충을 위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15년 1억원을 들여 처음 '무슬림 관광객 환대 인프라 조성사업'이 추진된 이후 2016년 '무슬림 관광객 유치마케팅' 1억원, 올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마케팅 및 동남아시아 관광 활성화 유치 등에 예산 1억5000만원이 확보됐을 뿐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제주도가 관광시장 다변화를 꿰하고 있는 만큼 예산 확보에 힘써 무슬림 친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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