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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_2800조 거대시장 할랄식품 급성장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9.03.14   조회수 : 10676

[출처]매일경제_원문바로가기


2800조 거대시장 할랄식품 급성장

할랄, 무슬림에 허용된 식품

율법에 따라 생산·가공돼야

시장 진출하려면 인증 필수

 

◆ 말레이시아 K푸드 열풍

 

할랄(Halal)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되는 것` 또는 `합법적인 것`을 의미하며 할랄식품은 할랄에 의해 무슬림에게 허용된 식음료를 말한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무슬림 인구는 2015년 기준 18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4.1%를 차지한다. 당연히 이들이 먹는 식품시장 규모도 클 수밖에 없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09 6350억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할랄식품시장은 2019 25370억달러( 2800조원) 4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할랄식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5.9%에서 21.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슬람권 출산율이 2.9명으로 세계 평균인 2.4명보다 높고 증가율도 가장 빠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60년 무렵 무슬림 인구는 30억명, 전 세계 인구의 약 31%를 차지할 전망이다. 할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까다로운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다. 이슬람 국가에서 직접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한 심사는 보통 6~9개월이 소요된다. 1차 서류·성분 분석을 위한 심사와 작업자, 생산시설 및 도구, ·부재료 관리, 생산 과정, 청결 상태, 보관 및 유통 전 과정에서 할랄 요구 사항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2차 현장심사 후 최종 검토를 거쳐 할랄 인증을 받는다. 여러 이슬람 국가가 각자 할랄 주도권을 가지려 하다 보니 전체 무슬림 국가에 통용되는 공통의 인증은 없다.

 

무슬림과 할랄식품을 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문제다. 2017년 경기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밸리 부근에 할랄식품 매장과 이슬람 사원 등 할랄타운 조성 계획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고양시는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같은 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충남 부여군에 할랄 도축장을 설립하고 할랄식품을 육성하겠다고 했으나 일부 종교단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사업을 포기했다. 무슬림에 대한 반감이 지속될 경우 할랄식품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이나 제조 기반 구축에 있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식품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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