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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_식품·주류도 ‘신남방정책’…‘K-푸드’로 동남아 공략 본격화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9.03.12   조회수 : 10640

[출처]아시아투데이_원문바로가기 

식품·주류도 ‘신남방정책’…‘K-푸드’로 동남아 공략 본격화

 

문 대통령, 아세안3국방문해 '신남방정책' 가속도 구상

식품, 말레이·미얀마·베트남 등 동남아 투자 및 사업 확대

주류도 캄보디아에서 젊은층 공략…현지인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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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말레이시아의 한 대형마트에서불닭볶음면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삼양식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부터 67일간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등 아세안 3국을 국빈방문하며신남방정책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인 가운데, 식품·주류업계도 동남아시아를포스트 차이나전략 지역으로 삼아 현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시장은 동남아시아 중산층 및 이슬람 시장의테스트베드로통하는 만큼 할랄식품 시장을 염두에 둔 국내 식품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지난해 3월 말레이시아에대박라면을 선보이며 첫 진출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매운맛대박라면 고스트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을 출시하며 할랄 식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2017 11월현지 식품기업 마미 데블 데커와 합작법인신세계마미를설립했으며, 지난해 3월 현지에 선보인대박라면’ 2종은 말레이시아 일반 라면보다 3배 높은 가격에도 누적판매 400만개를 돌파했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신세계마미를 통해 라면뿐 아니라 스낵·양념 등할랄식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붉닭볶음면’으로 동남아에서 선전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할랄라면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말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FGV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시장 분석 등 타당성 검토에들어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에생산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며, 말레이시아도 그 후보지 중 하나라면서다만 이번 MOU는 타당성 조사 등 사전단계일 뿐 말레이시아 내생산기지 설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말레이시아 수출액은 2017년 대비 21% 증가한 170억원 규모로,2016 (65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5배 이상(162%)늘어났다. 특히 불닭시리즈 위주의 제품군 다양화를 위해 지난해 8월 동남아시아 지역 맞춤형 제품인삼양 80G’ 4종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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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의클라우드맥주홍보차량. 롯데주류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에 첫 수출을 진행한이래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현지 교통수단인툭툭과 홍보차량에클라우드광고를 부착하고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제공=롯데주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방문하는 캄보디아에서는 하이트진로·롯데주류 등 국내 주류기업들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분주하다. 

 

하이트진로는 캄보디아에서 EDM 페스티벌을 비롯해 안테나샵 운영, TV광고 등 젊은층 대상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2016 16000상자에 불과하던참이슬등 소주 판매량이 3년간 연평균100%를 웃도는 판매신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지인 소주 판매가 교민 판매 대비 4배에 이르는 등 현지화에 안착했다는 평이다. 

 

캄보디아를 비롯해 베트남·필리핀·태국을동남아 전략국가로 선정한 하이트진로는 이들 시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출실적이 142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9% 성장했다. 

 

롯데주류도 지난해 2월 캄보디아에 맥주클라우드수출을 시작한 이후 현지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이주효하면서 지난해에만 72000상자(7.92L 기준)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미얀마와 베트남도 우리 기업의 투자 및 사업 확장이 활발하다. 롯데제과는지난 1월 말 미얀마 제빵업체인메이슨인수식을 갖고 미얀마에서의 새로운 제과사업 개시를 공식화했다. 2007년베트남에 이은 롯데제과의 두 번째 동남아 진출 케이스다. 현지에 3개공장을 운영하는 메이슨은 양산빵 및 비스킷·파이(케이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한류물결과 함께 베트남 축구영웅으로 떠오른박항서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공략의 긍정적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CJ제일제당은 2016년 김치업체인 킴앤킴, 냉동식품업체까우제, 2017년 수산·미트볼 가공업체 민닷푸드를 연이어인수하며 베트남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베트남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오리온은 올해쌀을 함유한 스낵 및 크래커 제품을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동남아시아는 핵심 소비층이라고 할 수 있는 30대 이하의 비중이 높아 매력적인 시장이라며몇 년전부터포스트 차이나로주목받고 시장 진출과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도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aflnafl@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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