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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누리_중화권 편중 화장품 수출국 다변화 ‘할랄’이 해법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9.03.07   조회수 : 10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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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편중 화장품 수출국 다변화 ‘할랄’이 해법

할랄산업연구원 장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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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에 편중된 수출국 다변화의 일환으로 할랄(Halal, 신이 허락한 것)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무슬림 인구가 대부분인 중동 국가는 출산율이 높을 뿐 아니라 30대 미만 인구 비율이 50%에 육박해 소비력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동남아시장도 항상 히잡(Hijab, 무슬림 여성의 베일)을 착용하는 말레이계 여성들이 피부염, 탈모 등의 문제로 인해 샴푸 선택에 신중하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슬림국가들이 K뷰티의 신 개척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할랄산업연구원 장건 원장을 만나 무슬림국가들에서 K뷰티의 기회 요인과 지향점에 대해 들어봤다.

 

서구 및 다국적기업들은 할랄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내는 미진한 듯하다?

할랄에서 중요한것은 돼지로부터 비롯된 파생물과 알콜, 할랄식 도축만 피하면 된다. 충분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극복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도 국내기업들이 할랄을 종교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할랄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가들이 대부분 비 무슬림국가인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러 다국적 기업들도 무슬림 시장을 겨냥한 할랄인증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개척해야 할 시장인 것에는 동감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기득권이 기독교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할랄은 식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관광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 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축약시키면 방대한 시장 선점의 기회를 잃을 수 있다.

 

국내기업들에게 있어 할랄시장의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로 한국의 내수시장도 장기적인 침체국면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주력시장인 중국은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미국시장도 최대 소비시장으로 꼽히지만 최근 FDA의 선크림 관련 규제가 강화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

할랄시장은 아직 기회가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자국 화장품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지만 제품의 퀄리티는 K뷰티가 앞서있기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브랜드 제고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수출국 다변화 차원에서 국내기업들에게 할 수 있는 제언이 있다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북방정책도 기회요인이라고 본다. 신남방정책의 중심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있고 신북방정책의 중심국은 CIS국가 중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꼽을 수 있는데 모두 할랄산업이 발달된 국가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작년 화장품 수출 증가폭이 가장 큰 국가로 꼽히고 있어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코스모뷰티 인도네시아 화장품·미용 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국내 기업들의 높은 진출 열기를 보였으며 자카르타는 2030년 세계최다인구 도시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할랄 인식 제고를 위한 연구원 차원의 노력이 있다면?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허가를 받고 교육원 자체 및 식약처 위탁교육으로 육성한 할랄산업 전문가는 1000명을 넘었다.

특히 올해는 교육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할랄이 우리나라가 지향해야할 주요 산업임을 인식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존 교육과정인 할랄 통상 전문가, 지도사, 할랄 보장 시스템 등의 6개 주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특별히 세계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는 화장품의 윤리적 소비 물결에서 할랄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할랄의 종교적인 접근보다 문화적인 접근을 강조해 오셨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문화의 원천은 종교라고 할 수 있다. 무슬림들을 종교가 다르다고 배척하기 보다는 무슬림과 할랄을 아우르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무슬림 소비자를 위해 그들이 원하는 사회문화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제품에 반영하고 소통한다면 할랄은 우리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방석현      sj@beautynu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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