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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_스마트공장 덕에 매출 뛰고 불량률 개선 “혁신에 골인” [2019 유망 강소기업]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9.02.13   조회수 : 10914

[출처]세계일보_원문바로가기

 

스마트공장 덕에 매출 뛰고 불량률 개선 “혁신에 골인” [2019 유망 강소기업]

 

스마트공장 덕에 매출 뛰고 불량률 개선혁신에 골인” / “여러 마리 토끼 한 번에 잡다” / 작년대기업이 멘토스마트공장 구축/ 일일이 수기로 측정하던 작업 자동화 / 생산성 급상승직원고용 2배나 늘려 / ·태국 해외 판로 확대 등폭풍 성장’/“4차산업 시대 필수" 팔 걷은 정부 /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 올해3400억 투입中企최대 1억 지원

 

청해에스앤에프 정길환 대표는 김 가공 경력 30년의 기술자다. 그동안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운영하다 지난해 초 전남 목포 대양산단 내에 공장을 차려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생산량이 눈에 띄게 늘지 않았다. 설비를 확대하고인력도 충원했으나 그만큼의 효율을 보지 못한 것이다.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았지만 매번 수기로 측정해야 하는 것 역시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다.그러다 지난해부터 대기업이 직접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하게 됐고, 해썹중점요소 관리를 위해 제조실행시스템(MES)을 활용한 스마트공장을 구축 중이다. MES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생산계획 수립, 작업지시, 공정관리, 생산추적 및 이력 집계,생산 성과분석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공장 덕에 매출과 근로자의 작업환경, 불량률 감소 등 여러 마리토끼를 한 번에 잡은 정 대표는스마트공장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강조했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제조 혁신의 필수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등 정부도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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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25일 전남 목포의 청해에스앤에프를 방문해 정길환 대표(〃 세 번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스마트공장 도입하자 생산량·매출 급상승추가 구인 여력도

 

지난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흐린데다 진눈깨비도 흩날렸지만 공장 안은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이날 첫 출근을 한 청년 신입사원도 분주히움직였다. 정 대표는최근 신입사원 면접을 또 봤다스마트공장 도입 후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층의 지원이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청해에스앤에프의 직원은 8명이었지만 올해는 15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자동화가 되면 사람이 할 일이 없고, 이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들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생산성이 늘자 라인을 더 가동할 여력도 생기고 인력도 더 쓸 수 있게된 것이다.

 

스마트공장이 정착하는 데는 삼성전자의 지원도 컸다. 총사업비 1억원 중 중기부로부터 3000만원,삼성전자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삼성전자는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연간 100억원 규모로 총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삼성전자의 출연금과 같은 금액을내놓는매칭 그랜트방식으로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지원 규모는 총 1000억원에 달한다. 정 대표는삼성에서 전문성을 갖춘 멘토가 회사를 찾아 사소한 부분부터구체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불만도 크게 줄었다. 스마트공장 도입 전 월평균 8건이었던 불만 제기는 2건으로 감소했다. 스마트공장 운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곧바로 찾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반구이 김 생산량은 매일 50박스에서 100박스로 정확히 두 배 늘었다. 생산량 증가를 바탕으로 청해에스앤에프는최근 중국, 태국 등지로도 판로를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올해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포장 공정에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해 자동화하고, 할랄 인증 등 사업을 더욱 키워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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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에스앤에프가 도입한 스마트공장 장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추적을 용이하게 해준다. 오른쪽 모니터는 센서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를 보여주는 종합상황판.

이우중 기자

 

◆스마트공장 확산 팔 걷은 정부작년보다 지원금 2.6배 더 푼다

 

이처럼 기업의 성공사례가 늘자 중기부도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에 342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1330억원) 대비 2.6배 증가한 금액이다.

 

주요 사업으로는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스마트 마이스터스마트화 역량 강화스마트화 수준 확인 등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경우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30% 증가했으며불량률은 43.5% 감소하고 원가는 15.9% 절감되는 등의성과를 거뒀다. 기업당 고용도 평균 2.2명 증가하는 등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경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불량률 감소를 통한경쟁력 향상이 필수요건이라 스마트공장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 7903개가 구축됐다. 중기부는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하기 위해 올해도 정부 2800, 민간 1200개등 민·관이 함께 4000개의 스마트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신규 구축 지원 한도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두 배 확대한다. 이미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은 공장을고도화할 경우 최대 1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신청부터 선정에 이르는 절차도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5주가 소요되던 선정기간을 2주로 단축시키고, 동일 연도에 사업 참여기회를 2회까지 허용해 기초수준부터 고도화까지 1년 내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업신청을 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it.smplatform.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로봇활용제조혁신지원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iria.org)에서신청서류를 다운받아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목포=이우중 기자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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