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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_ 매운맛에 반했다…‘라면한류’ 수출 4억달러 돌파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9.02.07   조회수 : 10998

[출처]스포츠경향_원문바로가기

매운맛에 반했다…‘라면한류’ 수출 4억달러 돌파

매운 맛을 앞세운 한국 라면의 지난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38100만달러)보다 8.4% 성장한 41300만달러(4617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012 2억달러를돌파한 이래 6년 만에 2배 늘어난 수치로 업계에서는 실적에집계되지 않는 현지 생산 법인 매출을 더하면 한국 라면이 지난해 전세계에서 올린 매출은 9억달러, 우리 돈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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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도심의 버스 광고 속 신라면. 농심 제공

 

이 같은 한국 라면의 성장세는 그간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중국·동남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의 인기가 주효했다.

 

이른바사드 사태 2017 1억달러를 돌파했던 중국 수출액이 지난해 9300만달러, 10% 가까이 줄어든 반면 미국 수출액은 5035만달러를 기록하며 22.6% 성장한 것. 영국 수출액 또한 1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전년과 비교해 16.1%, 이 밖에도 러시아와 독일, 네덜란드 수출액도 전년 대비각각 30%, 54%, 23.2% 대폭 증가했다.

 

대 일본 수출액도 주목할 만 하다. 통계에 따르면 대 일본 중국 수출액은지난해 3168만달러로 전년 대비 24.6% 신장했다. 뿐 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홍콩 라면 수출액 또한 10~20%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라면 수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한국 라면 특유의 매운 맛을 꼽는다.

 

대표적인 것이 삼양식품의불닭시리즈’. 삼양라면의 전체 수출액 중 불닭시리즈의 점유율은 80%가 넘는다. 삼양라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수출 실적이 1550억원으로 4분기 실적이 더해지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2017년 기록(2050억원)을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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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학생 대상 불닭볶음면 프로모션. 삼양식품 제공

 

농심도 지난해 대표제품인 신라면의 전체 매출 7200억원 중 절반에가까운 약 3000억원이 해외에서 팔린 것으로 집계 됐고, 여기에중국과 미국 등 현지 법인 판매까지 합치면 농심의 전체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76000만달러(84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법인의 경우 전년 대비 12% 증가한 22500만달러(2516억원), 중국또한 23% 성장한 28000만달러(3131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라면의 인기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라면업계의 한 관계자는동남아 시장을 위한할랄인증, 그리고 프리미엄화전략 등 수년 전부터 이어진 업체들의 지속적인 현지 마케팅이 높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농심·삼양을 대표로 한 한국라면의 매운 맛 열풍, ‘라면 한류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농심의 경우 10년 전 2%에불과하던 미국 라면 시장의 점유율은 지난해 15%, 3위까지 오르며 전통의 강호 일본 토요스이산·닛신을 위협하고 있고 삼양식품의 경우에도 최근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 닝씽 유베이와 손을 잡으며 중국 전역 1500개 이상의 대형마트 입점을 에정, 올해 말까지 현재 수출액의 2배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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