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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_아시아는 어떻게 ‘무슬림관광업의 메카’가 되었나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8.12.18   조회수 : 1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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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어떻게 ‘무슬림 관광업의 메카’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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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havehalalwilltravel 인스타그램

 

관광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관광업이다. 특히 아시아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무슬림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 지역 무슬림 관광업의 시장규모는 2017 262억 달러( 296427억원)에서 2020 340억 달러( 384000억원)로 증가할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아시아가 각광받고 있는 것은 인터넷 접근성이 개선되고 소셜미디어가 발전하면서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정보를 쉽게 얻을수 있는 등 무슬림의 여행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데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저가항공 시장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6일 보도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무슬림 관광업의 시장 규모가 현재 약2000억 달러( 226조원) 규모에 달하며, 앞으로도 발전을 거듭해 2030년이면 3000억 달러( 33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이 분야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출신의 부유한 관광객. 이들은 전세계를 다니며 지난해에만 400억 달러 이상을 썼다. 지출액 기준 3위를 차지한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75억 달러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등 동남아 지역의 무슬림 관광객들은 2년 내 유럽 관광객들의 지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에서 무슬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는 사우디·이란·카타르 등이다. 중동 지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중국·일본·한국 등이 인기다. 특히 젊은 무슬림 관광객들은 동남아를 벗어나 일본·태국·한국 등 비() 이슬람국가를 갈수록 많이 찾는 모습이다. 덕분에 2020년까지무슬림 관광업으로 인해 창출될 일자리 230만개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120만개 가량이 아시아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버크셔주 레딩에 거주하는 무슬림 나빌 이스마일라야 씨는 2011년엔일본 도쿄, 2013년엔 한국 서울, 2015년에는 중국광저우와 홍콩을 여행했다. 그는 중국 방문 당시할랄 차이나투어관광상품을 활용,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곳곳의 할랄음식을 체험할 수 있었다. 현지인들로부터 받는 조언 외에도 이스마일라야 씨는 맛집 정보 온라인 사이트인자비하등을 활용해 정보를 얻었다. 자비하는 연간 2000만명이 이용하는 전세계 할랄 식당 정보 제공사이트로 사용자들의 리뷰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은 지난 수 년간 무슬림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사는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을 찾은 관광객의 수만 358000명에 달한다. 2010 8만명에 비해 4배 이상이 증가한 것. 무슬림 관광객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목도한 일본인 야마시타 시게루 씨는 2016년 후지산 자락에샤리아 호텔 후지산을 열었다. 야마시타 씨는 무슬림 투숙객들을 위해 자신의 호텔 객실마다메카 방향을 향하고 있는 기도실을 마련했다. 또한 모든 식사는 할랄 인증을 받은 일식으로 준비하고, 전체 호텔을 금주·금연 장소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무슬림 관광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된 것은 모바일 기술 발전에 따른 인터넷 접근성 개선과 소셜미디어의발전, 저가 항공사의 대두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동남아의인터넷 사용자수만 3700만명을 넘어섰고,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의 저가항공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 지역 자유여행객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할랄 트립과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전세계 어디서나 메카 방향이 어디인지, 언제 기도를 올릴 시간인지, 가장가까운 이슬람 사원이나 할랄 레스토랑은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여행 패키지 예약도 도와준다.

 

 

김지수 기자 jisu.kim@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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