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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_[기고] 외국인차별 없는 ‘열린 관광’ 한국 기대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8.12.06   조회수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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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외국인 차별 없는 ‘열린 관광’ 한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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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히드 후세인 방송인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국을 관광하며 겪은 불편사항을 신고, 처리하는 관광불편신고센터에서최근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인종차별과 관련한 신고도 접수받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공공기관에서외국인들에 대한 차별 문제에 더욱 정책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내가 파키스탄을 떠나 한국에 온 지도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 간다. 처음 발을 내디딘 10년 전과 비교하면 한국의 국제화가 더욱 심화됐고, 서울은 정말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세계적인 도시가 된 것 같다. 거리를누비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보면 비록 외국인이지만 한국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신기한눈으로 쳐다보던 한국인들의 눈길도 이젠 자연스러워지고,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모인, 그야말로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류열풍 등으로 2000만 관광객 시대 머지 않아

 

 그러나외국인에 대한 자연스러운 시선은영어를 쓰는 백인외국인에게한정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는유색외국인, 또는 히잡을 쓴 외국인 등에 대해서는 불편한 시선이 엄연히존재한다. 방송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내 이름에 후세인이 있어 사담 후세인 가족이냐고 묻거나, 혹 아이에스(IS)처럼 테러하려고 한국 왔느냐고 묻기도 한다. 물론 농담 섞인 질문이지만, 이런 말들은 내겐 마음 속에 상처로남아 있다.

 

무슬림이나 유색인 친구들로부터 한국에서 경험하는 사례들을 들어보면 매우 안타깝다. 택시를 잡는데 창문을 열고 흑인인 것을 보더니 그냥 지나가 버렸다든지, 클럽에들어가려는데 여권을 요구하고 여기저기 넘겨보면서 꼬치고치 캐묻는다든지, 심지어 음식점에서 안주를 비싸게사먹었다고도 한다. 또 무슬림 친구들 중엔 고궁 조용한 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기도를 하는데, 신기한 듯 쳐다보는 타인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얼른 자리를 피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것은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다.

 

내가 경험한 한국인들은 대부분 따스한 인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짧은 시간 한국에 머무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관광지에서 차별을 경험하게 되면 한국인의 따스한 마음을 알기도 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또 다른 편견을가지게 될 것이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두발 색이 다르다고이상할 것이 전혀 없으며, 공원에서 기도하거나 히잡을 썼다고 편견을 가져서도 안된다. 그들은 한국이 좋아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고 또 관광객이다. 한국보다후진국에서 왔다고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들은 한국이 좋아서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한국을 찾아왔다.

 

한국사회엔 자신들과 다른 것을 받아들여 수용하는 힘이 아직 부족해 보인다. 현재연간 15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을 찾고 있고, 2천만관광객 시대가 머지 않았다. 한국이 발전하고, 한류 열풍에힘입어 더욱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문화를 가진 외국인들이 한국의 거리를 누비고 있는 것이다. 이런다양함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힘이 된다. 자신과 다르다 해서 배척하거나 틀린 것으로 받아들일일이 아니란 얘기다.

 

종교 국적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 없이 한국 경험할 수 있었으면

 

 지난 8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8 할랄푸드 페스티벌에서 나는 한국관광홍보대사 파키스탄 대표로 위촉받았다. 현장에서 무슬림 쉐프들이 요리하는 한식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할랄레스토랑 위크에 참여 식당들을 소개하면서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한국의 관광업계가 무슬림 여행객을 맞이하고자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또한 할랄 인증도 받고 무슬림들의 입맛에도 잘맞는 한식이 더 많이 선보인다면 무슬림 여행객들의 주요 불편사항 중 하나인 음식 문제가 꽤 해소될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무슬림과 가까워지려는 한국을 널리 알려 그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찾을 수 있게 되도록 작으나마힘을 보태고 싶다.

 

무슬림을 비롯해 한국을 동경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환영받을 수 있고 종교, 국적,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 없이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 한국을 기대해 본다.

 

자히드 후세인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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