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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_[기고] 韓 국가시범도시말레이 수출 성공해야 하는 이유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8.11.20   조회수 : 11548

[출처]매일경제_원문바로가기

 

[기고] 韓 국가시범도시말레이 수출 성공해야 하는 이유

 

작년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 시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 3P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외교방향으로서의 신남방정책이천명된 이후 우리나라는 지난 1년간 경제, 문화, 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해왔다. 최근대통령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출범해 정책비전과 범정부 추진전략을 수립했으며, 전 아세안 재외공관도이를 토대로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비비언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지난 7월 아세안 스마트시티네트워크 연례회의에서 아세안은 도시화와 디지털화라는 메가트렌드를 겪고 있다고 하면서, 2030년까지아세안 인구가 9000만명 증가해 약 740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교육, 네트워킹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선택의 결과로 도시화가 가속돼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생활방식에 관한 근본적인 플랫폼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2018 `아세안스마트시티 네트워크`가 발족됐으며 아세안 10개국 정부가선정한 26개 도시를 대상으로 아세안 외의 국가를 11 매칭해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구축 지원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과 신도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1월 세종과부산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자율주행차, 드론,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기술을 도시계획 단계부터 총집약해 해외협력 모델로 활용하고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은 가장 먼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협력도시로 선정하고,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의 첫 협력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형 국가시범도시의 최초 해외 진출 사례로 향후 다른 아세안 및 중동 국가로의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기대된다.

 

말레이시아는 여타 아세안 국가의 평균 1인당 국내총생산(GDP) 3600달러 수준(도시국제외)인 데 반해 1인당GDP 1만달러 규모의 부국으로, 1981~200322년간 집권하며 비약적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가 올해 5 9일 총선에서 93세의 세계 최고령 총리로 다시 당선되며 61년 만에 역사상 최초의 민주적 정권 교체를 이루었다.

 

마하티르 총리는 1차 재임기간 중 한국과 일본을 배우자는 동방정책을펼쳤으며 올해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은 말레이시아의모델이며 한국 성장의 비결을 배우고 싶다고 다시 강조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석유·가스 등 풍부한 에너지, 도로·전력·정보통신기술(ICT) 등 발달된 인프라, 높은 교육 수준과 다중 언어구사력을 겸비한고급인력, 중산층의 높은 구매력 등 강점을 보유해 향후 4가지관점에서 한·말레이시아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한국의 4차 산업혁명관련 기술이 말레이시아의 숙련인력과 결합해 신시장 창출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둘째, 중동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 대표 이슬람 국가로 할랄 인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전 세계 할랄 시장 진출의 허브로 기능할 수 있다. 셋째, K, K드라마 등을 통한 폭발적인 문화한류는 한국 제품과 음식 등 상품과 서비스의 인기로 이어져 한국 제품의 프리미엄화를활용하는 경제한류로 진화하고 있다. 넷째, 2020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행사를 통해 양국 간 관계를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아세안의 강남`이라 불리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우리 국민의 가슴에 새겨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도경환 駐말레이시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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