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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_ K-푸드, ‘할랄교두보’ 말레이시아 현지 입맛 사로잡다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8.10.15   조회수 : 12446

[출처]매일일보_원문바로가기

 

K-푸드, ‘할랄 교두보’ 말레이시아 현지 입맛 사로잡다네네 등 치킨업체 말레이시아 러시…韓라면도 인기

할랄시장 규모 오는 2021년3017조원으로 급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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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탈링몰에서 한국식품 기획전이 열리고있는 모습. 사진=안지예 기자.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한국외식·식품업계가 말레이시아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할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국내 식품업계의 동남아시아 중산층 시장과 이슬람 시장 진출 시험대로 급부상 중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할랄이란 이슬람 율법에 의해 사용이나 행동이 허용된 항목으로 무슬림은 이에 따라 할랄 음식을 먹는다. 말레이시아는 인구 3000만명에 이슬람 인구가 60%(1800만명)에 달하며, 1인당국내총생산(GDP)은 약 1만달러로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동남아시아에서가장 큰 할랄식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치킨업계다. 이슬람교 특성상소고기 대신 닭고기가 더 많이 소비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네치킨은 올해 들어서만 말레이시아에 4곳 매장을 오픈했다. 연내 5,6호점까지 문을 열 계획이며 향후 5년 내에는 직영·가맹점을 100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관광지,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특수상권뿐만 아니라 주거 지역과 스트리트 상권에도 다양한 매장 콘셉트로 적극 진출한다는방침이다.

 

교촌치킨도 현재 말레이시아에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3 8월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뒤 2014 2월 자카르타퍼시픽 플레이스몰에 원우타마점 1호점을 오픈했다. 교촌치킨관계자는말레이시아에서 치킨은 친숙한 음식으로 교촌치킨의 유니크한 맛이 통하는 시장이라며매운 음식을 즐기는 현지 식문화 영향으로 레드시리즈가 치킨메뉴 판매 비중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등 가장 인기가 있다고말했다.

 

실제 지난 주말 쿠알라룸푸르 유명 쇼핑몰 파빌리온 내 위치한 교촌치킨 2호점을찾았을 당시에도 점심 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임에도 수십명의 손님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해당매장 직원은점심, 저녁 시간을 가리지 않고 손님들이 식사를하러 온다하루 평균 약 900명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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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 쇼핑몰에 위치한 교촌치킨 매장. 사진=안지예 기자.

굽네치킨도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마이타운 쇼핑몰에 1호점을 열며 말레이시아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굽네치킨은 오는 11월에는 베트남호찌민에 진출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 K푸드인 라면도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인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에서 한국산 라면의 점유율은 지난2013 0.7%에서 올해 1분기 13.4%로 약 20배나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선보인 할랄 제품대박라면은 최근 누적 판매량360만개를 돌파했다. 한 현지 관계자는대박라면은다들 맛있다고 할 정도로 말레이시아 일대를 한바탕 쓸고 지나갔다고 말했다. 일찍이 할랄 인증에 공을 들인 삼양식품도불닭볶음면으로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엔 동남아시아 맞춤형삼양 80G’도 내놨다.

 

농심도 지난 2011년 부산공장에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할랄신라면을 출시, 현재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40여개 이슬람 국가에 수출하고있다. 수출도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할랄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30%증가했다. 농심은 장기적으로 할랄 전용 브랜드도 개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지난 2015 1901조원에서 오는 20213017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인구 대비 무슬림 인구 비중도 지난 2010 16억명(23.1%)에서오는 2030 22억명(25.9%)으로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말레이시아가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할랄 생산 라인이나외국인 투자 등에 관해 가장 적극적이라며나아가 생산시설자체가 할랄 인증을 받으면 좀 더 사업 확장이 수월하기 때문에 많은 국내 기업들이 현지 생산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안지예 기자 ahnjy@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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