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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_해찬들이 꿈꾸는 우리 장류 세계화...'기술' 무기로 할랄까지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8.09.10   조회수 : 12337

[출처]중앙일보_원문바로가기


해찬들이 꿈꾸는 우리 장류 세계화...'기술' 무기로 할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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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뉴시스】김진아 기자 ="연구개발과 품질향상을 토대로 장류사업의 대형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우수한 품질의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해 시장안정에도 기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제품 개발과 함께 해외 시장개척에 힘쓸 계획입니다."

 

국내 장류 시장 1위 기업 CJ제일제당이해찬들 장류를 'K-Souce'로 육성, 우리 장류의 세계화를위한 계획을 밝혔다. 40년 전통의 발효기술과 차별화된 연구개발 능력을 토대로, 한식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오선미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조미소스팀 수석연구원은 지난 7일 충남 논산 소재 해찬들 공장에서 '장류 R&D TALK' 행사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논산 공장은 4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973년 삼원식품으로 설립돼 이후 2000년 해찬들로 사명을 변경했다. 제일제당과는 2005년 인수합병을 통해 연을 맺게 됐다. 연간 고추장 생산규모만 45000톤에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장류 업계에서는 5%만이 획득했다는 HACCP 인증도 받았다. 균일화된 품질과 위생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증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세월 닦아온 기술을 무기로 고추장의 세계화를 그리겠다는계획이다. 여기에는 정체된 국내 시장의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2012 3700억원 규모로 정점을찍은 이후 연평균 4.8% 가량 감소하고 있다. 반면 제일제당의 5년간 수출 물량은 40%이상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장류의세계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절대적 수출물량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를 볼때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설명했다.

 

 

세계화를 향한 도전에는 그간 국내 장류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며 길러온 연구개발 기술이 바탕이 될 예정이다.

 

회사는 전통 제조방식을 계승한 자동화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균주를 발굴해 대량생산을 실현했다. 장의 맛을 높이기 위해 가정에서 장을 담그는 방법과 동일하게 고추장·된장용 메주를 용도별로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장류 균 제어 기술을 개발하며 '감균(減菌) 고추장'을 선보이기도했다. 이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가장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미생물저감'(신살균기술)을 토대로 국가별로 다른 미생물 법적 규격을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편의형 상품개발에도 집중했다. CJ제일제당은 고추장·된장 B2C제품 12종뿐 아니라, 튜브형 B2C제품 15종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추가양념 없이 장 하나만으로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볶음 요리장 무침요리장 조림요리장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시장의 입지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 시장공략에는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신살균기술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감균 고추장'은현재 미국 소스업체인 그리피스와 일본 에바라CJ에 납품되고 있다. 유럽시장의성과도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영국의 레스토랑 체인 '잇츠'(itsu)와 제휴를 맺고 초고추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연간 2000조 규모의 수출이 이뤄지는 이슬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준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함께 '할랄 장류'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발효과정에서 알코올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유통 중이상발효 현상을 최소화시키는 연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선미 수석연구원은 "국가별로 핫소스의 특징을 조사하니 고추장은고추와 곡물을 발효해 감칠맛과 매운맛이라는 차별점을 갖고 있었다"라며 "찍어먹거나 뿌려먹는 타바스코 등과 달리 볶거나 스프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용도면에서 가능성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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