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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_[수출한국 화룡점정, 농식품│③ 새 시장 개척] 세계 식품시장 18% '할랄' 진출 활발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7.01.31   조회수 : 1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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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한국 화룡점정, 농식품│③ 새 시장 개척] 세계 식품시장 18% '할랄' 진출 활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일본 미국에 의존한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왔다. 할랄식품시장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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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4월 주아랍에미레이트 한국문화원에서

 '한식 쿠킹클래스'를 열고 현지인들에게 한식을 소개했다. 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이슬람권에선 이슬람법에 따라 허용되는 식품인 '할랄'과 금지된 식품 '하람'이 있다. 할랄식품이 되려면 '독이 없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지 않고, 위험하지 않아야 한다'는 3무 원칙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가공식품에도 돼지나 알콜 성분이 들어가면 안된다. 하람식품은 돼지고기나 알콜성 음료다.

최근엔 할랄식품들이 안전하고 정결한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건강과 식품안전에 관심이 큰 비이슬람권 소비자들 사이서에도 소비가 늘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시장분석기관 카나디언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식품 시장은 2013년 기준 1조2920억달러(약 1498조원)로 전체 식품시장의 약 17.7%를 차지했다. 이들은 또 무슬림의 구매력 향상과 인구증가로 할랄시장 규모가 2019년엔 2조5370억달러(약 2960조원)로 세계 식품시장의 21.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해 중동의 GCC(걸프만 6개 아랍산유국 협력기구) 국가에 4억6200만달러를 수출했다. 2015년보다 22% 성장했다. 수출비중은 4.6%지만 성장가능성이 풍부하다.

농식품부·aT가 개척한 할랄시장 = 할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적극 개척한 시장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aT 사장으로 재임하던 2012년부터는 할랄식품과 시장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했다. 2012년 11월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를 초청, 할랄세미나를 열었고 2013년 7월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aT센터를 열었다. 2014년부터 두바이 말레이시아 이스탄불 인도네시아 식품박람회에 참석했다.

할랄식품 최대 소비시장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은 2014년 기준 각각 216억달러, 176억달러의 식품을 수입했다. 사우디는 더운 날씨로 인해 움직임이 적은 생활습관에 더해 육류 소비와 당과류 섭취가 많은 식습관으로 당뇨병 발생률이 15%에 이를 정도로 높다. 이에 따라 건강 관련 식품시장이 커지고 있다.

비타민을 포함한 건강보조식품시장 규모는 2015년 1억4000만달러 규모로 2006년 이후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편의식품 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석유부문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사우디 비전 2030 계획'에 따라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난 게 원인이다. 계획에 따르면 사우디는 여성을 억압하는 각종 법률을 개혁해 약 20% 수준인 여성 고용률을 2030년까지 30%로 올릴 방침이다.

UAE 식품시장은 2014년 기준 225억달러로, 2019년까지 연평균 약 4.8%씩 성장할 전망이다. 주요 소비식품군은 곡류 과실 채소 육류 유제품(우유) 등 신선 식품이 많다.

UAE는 수입된 식품의 50%를 자국에서 다시 가공해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재가공수출'이 활발하다. 주요 수출국은 GCC국가 동아프리카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이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미개척 시장 집중 개척을 위한 '수출시장다변화 사업'을 새롭게 실시한다.

미국·네덜란드에도 한국산 농기계 수출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농기자재·종자 등 농식품 관련 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농식품 관련 산업의 수출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 농업 생태계 안에서 한국산 비중을 높이는 선진국형 수출전략으로 주목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2015년 국산 농기계 수출은 8억9136만4000달러로 2014년 8억6142만3000달러보다 3.5% 늘었다. 농기계 수입은 4억7592만2000달러로 2014년 5억4009만6000달러에 비해 11.8% 줄었다. 농기계 무역수지는 2014년 3억2132만7000달러에서 2015년 4억1544만2000달러로 9411만5000달러(29.2%) 늘었다.

수출시장도 미국(47.4%) 비중이 높지만 중국(4.3%) 일본(2.8%) 네덜란드(2.3%) 미얀마(6.1%) 케냐(5.0%)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미국과 네덜란드 등 농기계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2014년보다 26.2%, 20.9% 증가해 가능성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금보다 비싼 종자를 만들어 수출하겠다며 2013년부터 '황금씨앗프로젝트(GSP)'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11월 기준) 종자수출액은 4700만달러로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다.

 

정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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