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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증가에 스테디시장 부상 ‘할랄’…식지않는 시장 진출
작성자 : 관리자(halal@world-expo.co.kr)   작성일 : 17.01.22   조회수 : 5666
FILES-MOROCCO-SOCIETY-ISLAM-RELIGION <YONHAP NO-4512> (AFP)
 

 

출처=/AFP, 연합뉴스

 

수요 증가에 스테디시장 부상 ‘할랄’…식지않는 시장 진출

 | 기사승인 2017. 01. 19. 10:31

 

 

아시아투데이 고진아 기자 = 16억 인구의 ‘할랄(halal)’ 시장이 스테디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있다.

일본 식품업체 NH그룹은 향후 2년 내 말레이시아에 새로운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이 기업이 지분을 갖고있는 현지 치킨 농장과의 12억 엔 규모 합작 투자다. 내년말까지 데리야키 치킨과 프라이드 치킨 등 다른 제품들과 함께 할랄 식품을 생산한다. 할랄 식품의 세계 수요 증가에 따라 목표 생산량은 2020년까지 6000톤으로 설정했다. 

주이치 수에자와 NH그룹 사장은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할랄 음식 중 일부는 “유럽과 이슬람 지역 방문객이 증가하고있는 일본 등에 냉동 식품으로 수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무슬림 국가들의 할랄 고기 주요 수출국으로 등극한 뉴질랜드는 넘쳐나는 수요를 따라갈 수 없어 파트너십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농업이 주력 상품인 뉴질랜드는 이미 1980년대부터 중동과 동남아시아의 할랄 시장에 눈을 돌렸다. 이에 일찌감치 할랄 인증을 획득해 시장선점에 성공한 케이스가 됐다.

뉴질랜드 내 육류 가공 시설들은 이미 할랄 인증을 확보한 곳이 대부분이다. 뉴질랜드 최대 식품사인 실버펀팜(SFF)은 쇠고기·양고기·사슴 고기 등 약 1만 6000 생산자들과 협력을 맺고있는데, 국내 시설 16곳 중 14곳이 이미 할랄 인증을 받았다. 앤코식품 역시 뉴질랜드내 7개 가공 공장에 대한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뉴질랜드는 자국 농산물의 약 90%를 수출하고 있어 할랄 식품의 비즈니스 확장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SFF는 할랄 시장에 집중한 것이 자사에 있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자평하고있다.

할랄 시장은 생활용품 소비 시장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독일의 화학업체 BASF는 비누나 샴푸 및 헤어 컨디셔너 등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는데, 엔지니어나 보건관리자가 아닌 이슬람 학자가 원료를 구입 하는 첫 단계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감독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BASF는 4년 전 화장품 원료에 대한 최초 인증을 획득한 후 현재는 세안제와 목욕용품 등 할랄로 간주되는 145가지 화학 물질을 제조하기에 이르렀다. 가장 큰 시장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무슬림 국가들이지만, 현재는 서구 국가에서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슬람 인구는 세계의 4분의 1로, 약 16억 명이다. 세기말까지 기독교인 수를 추월할 전망이다. 올해 할랄 화장품 소비액은 올해 270억 달러로 전망되지만 성장세를 타며 2019년까지 매출액이 3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16억 인구를 겨냥한 시장은 몇 년전부터 각광받아왔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수요로 스테디 시장으로 정착하고있다.

그러나 할랄 시장이 탈 없이 무난하게만 가는 것은 아니다. 

동물 보호 운동가들은 가축을 도살하는 할랄 방법이 비인간적이라고 비난하고있다. 이에 할랄 육류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들은 줄곧 이들의 보이콧 대상이 돼왔다.

종교를 넘어선 인권문제로도 확산된다. 글로벌 패션브랜드 마크앤스펜서가 내놓은 무슬림 여성들을 위한 수영복 ‘부르키니’는 한동안 비판의 대상이었다. 당시 프랑스 휴양지인 니스와 칸 등이 부르키니를 금지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그러나 마크앤스펜서는 이 제품이 매진됐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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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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